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2025년 12월 24일 지부위원장 회의를 열고 내년 1월 13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이는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에서 노사 간 통상임금 범위와 임금 인상 폭을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데 따른 조치로, 노조는 이미 5월 임단협 조정 무산으로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주요 쟁점은 동아운수 서울고법 항소심 판결을 기준으로 한 체불임금 지급과 통상임금 산정입니다. 노조는 지난달 노사가 체불임금 해소와 성실 교섭을 약속한 공동 성명을 서울시와 사측이 일방적으로 파기했다고 비판하며, 사측의 '임금 10% 인상안'을 법원·노동부가 확인한 시급 12.85% 인상분을 회피한 '사실상 임금 삭감'으로 규정했습니다.

노조는 체불임금 즉시 지급, 동일 노동 동일 임금 원칙 준수, 인권침해 노동감시 폐지, 타지역 수준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며,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면 2025년 임금 인상분을 공공기관 기준으로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상반기부터 5월과 11월 파업 예고가 있었으나 실제 파업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통상임금 소송 결과와 맞물려 현실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